대구시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26일부터 팔공산 관광단지 및 대구·간송미술관에 통행목적 연계 탄력배차 수요응답형교통(DRT) 운행을 개시한다.
DRT는 총 4개 노선으로, KTX 동대구역과 갓바위주차장 및 동화사 주차장을 각각 운행하는 2개 노선과 파계삼거리에서 동화사주차장까지 운행하는 1개 노선, 그리고 연호역 및 용지역에서 대구·간송미술관까지 운행하는 1개 노선으로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영될 예정이다.
팔공산 주변 노선은 가을 단풍철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말 및 공휴일 관광수요에 맞춰 운행된다. 또 최근 방문객이 몰리는 대구·간송미술관 역시 도시철도와 연계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
이번 DRT 운행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 내용 중 하나이다.
시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민 체감과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총 20억원의 사업비로 ▷도시철도와 연계한 자율자동차 운행 ▷로봇 짐 캐리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센터 구축 ▷모빌리티 마일리지 정산 시스템 개발 ▷관광형 DRT 운행 등을 추진해왔다.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을 위해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8월 서비스 전문기업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 아이로바, 네오티시스, 위니텍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DRT 운행과 더불어 시는 서대구 KTX역에서 출발해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1호선 서부정류장역을 잇는 자율주행 셔틀형 aDRT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대구 자율주행 셔틀형 aDRT는 DRT플랫폼을 통해 차량 호출 및 로봇 짐 캐리 서비스를 연계한다. 로봇 짐 캐리 서비스는 추적형 배송로봇을 활용해 이용객의 목적(출장, 여가 등)에 따라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로, 서대구KTX역에 배치해 KTX 및 aDRT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한 정보통신기술(ICT)은 교통(Transportation)과 접목되며, 교통은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수송(Transport)'의 개념에서 이동을 최적화·효율화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포함한 '모빌리티(mobility)'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실용화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RT(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교통)=정해진 노선을 일정하게 운행하는 기존 노선과 달리, 지역 특성과 여건 등을 반영해 주민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시간과 구간, 운행횟수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운행되는 대중교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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