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최신 기술을 조명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모빌리티,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로봇 3개 분야별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해외 31명을 포함한 13개국 81명 전문가 참여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4일 오후 진행된 FIX2024 컨퍼런스 키노트 강연에 류현곤 엔비디아 부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는 연구 개발에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NIM(NVIDIA Inference Service)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근 AI열풍을 주도하는 기업인 만큼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류 부장은 "AI의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LLM의 다양한 분야 적용이 가능해졌고 특히 연구개발에 특화된 모델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일주일 걸리던 일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할 수 있어, 연구개발에 투입하던 시간,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23일 국내 AI분야 선도기업인 네이버의 하정우 AI센터장의 기조 연설에는 360명 규모의 강연장을 빼곡히 채우고 뒷편에 서서 청취하는 인원도 50명이 넘었다.
하정우 센터장은 '소버린AI:생성형 AI시대 우리의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2024년의 생성형 AI의 최근 동향과 각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의 전략과 사례 연구를 자세히 논의했다. 또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장인 권태경 교수는 '생성형 AI 위협과 보안 동향'이라는 주제로, AI와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과 현재 트렌드를 소개하며, 특히 생성형 AI가 야기하는 보안 위협을 설명했다.
같은날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이상엽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사회와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며 모빌리티의 기술적 진보는 보다 안전하고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하면서 신기술의 개발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동시에 열린 로봇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홍(로멜라연구소장)이 '더 가까워진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이상용 LG전자 연구소장은 '미래 모빌리티 공간 경험'이라는 주제로SDV로의 진화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빅데이터, AI 기술의 발달은 개인 맞춤형 공간 경험이라는 새로운 고도화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25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인피니언의 류승윤 이사가 연사로 나서는 모빌리티 반도체 세션이 있다. 모빌리티 전동화가 고도화되는 트렌드에서 전기전자 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극복해야 할 기술적 난제에 대해 설명한다.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BOS반도체의 박석하 이사도 본 세션에서 자율주행 주행 반도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가이드하우스 선정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13위에 오른 지역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특별세션에서는 완전자율주행(레벨4)의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와 산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조명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FIX 2024 컨퍼런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들이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자리이다"며, "글로벌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여 대한민국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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