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IX 2024, 고맙다" 엑스코 상권 간만에 웃음꽃 '활짝'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 관람객이 내부 식당에서 음식을 점시에 담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 관람객이 내부 식당에서 음식을 점시에 담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이 열려 식당가에도 활력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FIX 2024)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24일 대구 엑스코 앞.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엑스코 내부와 외부에는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로 즐비했다.

참여 기업은 물론 관련 업체, 관람객은 물론 외국 기업 관계자들까지 행사장을 빠져나와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엑스코 내 식당과 커피숍들은 점심시간 전부터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고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허장호(31) 다담뜰한식뷔페 엑스코점 점장은 "다른 행사보다 이번 행사가 규모가 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오신다"며 "얼마 전에 열린 행사와 비교해봐도 1.5배 이상 고객이 증가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3시까지 식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 관람객들이 식사를 위해 식당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 관람객들이 식사를 위해 식당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엑스코 1층에 위치한 커피명가 엑스코점 점장 오학윤(56) 씨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상황"이라며 "자리가 없어 테이크 아웃을 하는 고객들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엑스코 인근의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엑스코 인근에서 감자탕, 부대찌개를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김화자(62) 씨는 "손님을 다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몰리다 보니 돌려보내기도 한다. 평소보다 2~3배 정도 매출이 늘어났다"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늘 오늘만 같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식당 대표 이형숙(68) 씨는 "평소에는 너무 손님이 없어 힘들지만, 이렇게 큰 행사가 열릴 때면 손님들이 많이 찾아 일손이 모자라다"며 "어제부터 지인들이 일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4가 열린 가운데 점심시간을 맞아 관람객과 기업 관계자들이 식당가를 지나고 있다. 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4가 열린 가운데 점심시간을 맞아 관람객과 기업 관계자들이 식당가를 지나고 있다. 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기업이나 외국인 바이어 등 단체 손님들이 식당을 찾으면서 예약이 어려울 정도였다.

인근 식당 주인 정하윤(60) 씨는 "80명이 한번에 예약을 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 행사를 자주 유치해 지역 상권을 살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커피숍과 편의점도 덩달아 매출이 올랐다.

엑스코 주변 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 대표는 "이번 행사가 열리면서 매출이 150%정도 신장했다"며 "확실히 행사가 열리면 상권에 도움이 된다.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편의점 경영주 장은정(49) 씨는 "평소보다 20% 정도 매출이 올랐다"며 "다른 행사보다 이번 행사의 규모가 크다 보니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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