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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도 없으면서…한국시리즈 티켓 3배 올려 판매한 20대 검거

20대 남성 피의자, 야구팬 25명을 속인 뒤 245만원 가로채

프로야구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이 삼성이 승리를 거두자 기뻐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을 갖고 있다고 속여 표값 명목으로 돈을 빼돌린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팔겠다는 글을 올려 야구팬 25명으로부터 245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A씨는 한국시리즈 티켓이 연일 매진되고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이 늘자, 실제 티켓이 없는데도 비대면 거래의 맹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국시리즈 티켓 1장 당 정상가 약 3만원 보다 3배 이상 비싼 9만 5천원씩 매겨 피해자들로부터 송금 받았다.

경찰은 일주일에 걸쳐 대구와 타 시·도를 오가며 집중수사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장호식 대구동부경찰서장은 "한국시리즈 열기가 고조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실물이 확인되지 않은 티켓 매매는 삼가시기를 바란다"면서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 축제 분위기를 저해하는 사기, 암표 등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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