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0%를 다시 기록했다.
25일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p) 내린 20%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했으나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70%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전반적으로 잘한다' 및 '의대 정원 확대'(각 5%), '주관/소신'(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독단적 일방적'(각 6%) 등이 꼽혔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며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로 동률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 순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73%의 응답자가 '위협적'이라고 대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은 21%,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13%로 조사됐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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