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가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소설가 이문열과 연극연출가 김정옥이 받는다.
이문열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 9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명으로,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고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국 1세대 연극연출가 김정옥은 극단 민중극장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무엇이 될꼬 하니', '따라지의 향연'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고, 스페인 '시제스 국제연극제', 프랑스 '오늘의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의 초청공연 등 해외 공연으로 한국연극의 세계 무대 진출에 기여했다.
은관문화훈장은 △65년간 독주곡·오페라·칸타타 등 100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해 한국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공연기법 체계화와 후진양성에 공헌한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한국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 등 3명이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소설가 윤흥길 △무용가 하정애 △시각예술가 김윤신 △디자이너 이상철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이행자 본태박물관 대표 △영화평론가 김종원 △이병원 미 하와이대 명예교수 △한지장 김삼식 등 5명은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문학 부문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음악 부문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연극 부문 고선웅 서울시극단장 △미술 부문 김범 작가 등 5명에게 수여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문학 부문 소설가 천선란 △음악 부문 첼리스트 한재민 △국악 부문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 △연극 부문 창작집단 지오 황태선 대표 △무용 부문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 △미술 부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소정 교수 △디자인 부문 옐로소사이어티 이제복 대표 △건축 부문 김국환 건축가 등 8명이 받는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의 어머니 김현주 씨 △디스에이블드 작가 이다래의 어머니 문성자 씨 △소설가 황시운의 어머니 성명옥 씨 등 3명이 수상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한다.
유 장관은 "묵묵히 한길만 걸으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1명의 수상자께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국예술의 차세대 주자를 집중 지원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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