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웨어러블·재활·가정용 로봇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국가표준(KS)제정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로봇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을 위한 '융복합 로봇 기술 국제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표준화 전략은 지난 5월 발표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일환으로, 로봇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로봇 국제표준화 포럼을 통해 마련됐다.
정부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연평균 1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204억 달러 규모였으나 2022년 34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로봇 분야 규모는 2021년 169억5천 달러에서 2022년 196억 달러로 16.6%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서비스 분야까지 확산되는 로봇 수요에 따라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재활, 가정용 서비스 등의 로봇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핵심 국제표준 16종 제안, 국가표준(KS) 21종 제정을 추진한다.
로봇 간 협력과 조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안전표준 개발 및 충돌안전성 평가 표준을 개발하고,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준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로봇 부품 및 서비스 연계 등 기업 간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실시한다. 로봇 AI 규제 적용 예고에 따라 국내에서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 모델의 소프트웨어(SW) 안전성, 추적성 등 표준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올해 개발 중인 국제표준안은 장애인이 사용하는 재활보조 로봇의 사용자의 안전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미국 북미 재활공학 및 보조기술 협회(RESNA)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로봇 산업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 생산성을 높여줄 미래 핵심산업"이라며 "로봇 분야의 국제표준화 주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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