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의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확진 사례로 지난 19일 상주에서 확진 농가가 발생한 이후 엿새 만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문경 소재 한우농장(59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럼피스킨 확진 사례는 14건으로 늘었다.
앞서 같은날 오전에는 강원 인제·충남 당진, 오후에는 강원 원주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는 경북 상주 한우농장에서 양성이 확인돼 올해 도내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경시 및 인접 6개 시‧군(예천‧상주‧괴산‧충주‧제천‧단양)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25일 24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는 한편, 단양의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조치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문경‧예천‧상주‧괴산‧충주‧제천의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로 상향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원‧충남‧경북에서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한 만큼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경각심을 가지고 백신접종 유예개체에 대한 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 등을 동원하여 농장 주변 방제‧소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송아지 등의 백신접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럼피스킨 매개 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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