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지역 향사 예절과 향교 교육 등 사문진작에 큰 역할을 해 온 김숙진(94) 전 영주향교 전교, 소수서원 원장이 지난 25일 '2024년 경상북도 유림대상'을 받았다.
'경상북도 유림대상'은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가 유학 정신문화의 사회적 확산과 실천적 유림 인재를 발굴해 윤리 도덕심 함양과 전통문화의 위상 정립을 위해 지난해 제정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25일 경북유교문화회관 교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과 정상영 경북향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림 단체장과 경북지역 종손, 이순자 회장 등 경북 여성유도회원 등 유림관계자 등 400여 명도 함께했다.
이날 유림대상을 받은 김숙진 전 전교에게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의 상장과 이재업 회장의 감사장이 전달됐다.
앞서 지난 21일 유림대상 심사위원회는 영주 삼판서 고택 복원과 사액서원인 이산서원 복설 추진위원장을 맡아 복원과 복설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박약회 영주지회장, 영주향교 전교로 사문진작에 많은 공로가 있는 김숙진 전 전교를 제2회 유림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숙진 전 영주향교 전교는 "제가 지역 유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삼판서 고택과 이산서원 복원과 복설을 위해 추진위원장으로 일 했지만, 모든 것은 지역 유림들의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다만 학행·덕행 등 유도인 책무에 최선을 다 한 것 뿐"이라 소감을 밝혔다.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은 "오늘 유림대상은 전통적 유교문화 계승발전과 유교적 가치 확산에 아주 의미 있는 자리"라며 "수상자로 선정되신 김숙진 어르신에게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후세에 본보기가 될 훌륭한 유림인들을 많이 발굴해 도덕이 바로 선 사회 건설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이철우 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유림대상이 도덕성 회복과 유교문화 선양,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안동이 중심이 되어 유교적 실천과 지속가능한 인문가치 확산에 노력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은 "물질만능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윤리도덕이 상실되고 있다. 이에 유교문화 중흥지인 경북이 중심되어 도덕적 퇴락을 극복하고, 전통문화의 위상정립과 유교문화 확산을 위해 '경상북도 유림대상'을 제정 운영한다"며 "수상자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유학사상 계승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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