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이 고객 체험을 중심의 '카이오티 로드쇼' 개최와 대형 농업 박람회 참가를 통해 신시장인 튀르키예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튀르키예는 트랙터 판매량 기준 세계 4위 시장에 해당한다. 현지 트랙터 판매량은 2020년 기준 약 5만 4천대에서 2022년 약 6만8천대로 25% 증가했고 향후 30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동은 지난해 튀르키예아랄(Aral) 그룹과 5년에 걸쳐 약 3천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브루사(Brusa) 전시회, 아그로 엑스포(AGRO EXPO)와 함께 튀르키예 3대 농업 박람회로 꼽히는 2024 콘야 농업 박람회 (Konya Agriculture 2024)에 참가해 카이오티(KIOTI) 브랜드 론칭을 공식 선언하고 현지 딜러 모집을 시작했다. 아울러 카이오티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강점인 제품 품질 및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로드쇼를 본격 추진한다.
카이오티 로드쇼는 이달 4~5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와 농업 핵심도시 콘야 지역에서 카이오티딜러 및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동은 20마력에서 140마력까지 소형부터 대형 트랙터 모델인 CK, DK, RX, HX 등 22대를 전시했다. 주력 판매 모델 HX, RX의 제품 성능 입증을 위해 로터베이터, 쟁기 등 작업기를 부착해 작업을 시연했다.
이틀간 열린 행사에 500여 명이 참석해 제품을 경험하고,트랙터 80여 대 규모의 예약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북미 시장 확대의 주 원동력이 된 체계적인 딜러 육성·관리 체제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연 천대 이상의 트랙터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부르사 농업 박람회(Bursa Agricultural Fair)'에 참가해 HX,RX를 전시해 중대형 트랙터 세일즈를 본격화했다. 약 20만명이 관람한 해당 박람회는카이오티를 포함해 존디어, 구보다 등 주요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가 참여했다.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아다나 농업 박람회(Adana Agricultural Fair)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동은 내년 튀르키예에서2차 로드쇼를 개최하고 3대 농업 박람회 콘야 전시회, 브루사전시회, 아그로 엑스포 등에 참여해 브랜드 입지를 높인다. 이를 통해 3년 내 현지에 30~40개 딜러망을 구축해 최소 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28년 트랙터 연간 판매 3천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튀르키에 농기계 시장은 정부의 농촌 현대화 정책으로 노후화된 제품 교체를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잠재성이 큰 편"이라며 "카이오티의 제품 우수성 입증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세일즈 채널을 마련하고 현지시장에 특화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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