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이 '대출 조이기'에 동참한다.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자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라서다. 금융당국은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2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다음 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구분 없이 다주택자 주담대를 제한하고, 집단대출에 대한 중앙회 심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분양률에 따라 중도금 대출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도 이르면 다음 주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집단대출 심사 강화 등의 내용으로 대출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발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4일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조치 등을 사전 예고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신규 중도금 대출 전체 중앙회 차원에서 사전 검토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은행 가계대출을 조인 틈을 타 영업을 확대하지 않도록 2금융권에 관리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최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풍선효과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다양한 관리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달 들어 상호금융권 주담대 증가액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에 적용하는 DSR 기준을 개인 차주별 50%에서 45%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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