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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앞둔 10월 마지막 주 MS·구글 등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이어져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연합뉴스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10월 마지막 주 증시를 흐름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 선두권으로 꼽히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클라우드 사업과 유튜브 광고 매출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 기업 강제 분할 리스크 등은 변수로 꼽힌다.

월가 컨센서스(전망치)를 보면 알파벳 실적이 3분기에는 매출 863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 1.85달러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알파벳의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217달러에서 20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알파벳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실적 발표가 나온 지난 7월 23일 이후 2거래일 간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AI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지만 당장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시장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 3분기(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저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과 AI 투자 규모 외에도 회사 차원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에 대한 언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44억9000만달러, EPS 3.0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MS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도 변수로 작용한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주주총회 투표안건에 '비트코인 투자 평가'를 포함시킨 것을 전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에 나선다면 트럼프 당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날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온라인 광고 수입과 더불어 AI 관련 사업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증권가 컨센서는 매출 402억7천만 달러, EPS 3.31달러로 예상된다.

메타는 AI챗봇 서비스를 위해 대형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은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사업 다각화 계획도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31일에는 애플이 3분기(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이폰16 등 전자기기 매출을 비롯해 AI를 적용한 애플 인텔리전스, 헬스케어 사업 확장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에 비해 AI 나 전기차가 아닌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애플 실적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944억2000만달러, EPS 1.55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신제품인 아이폰16출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도 애플과 같은날 3분기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과 AI 투자 및 사업 확장,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아마존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매출 1천571억7천만달러, EPS 1.14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아마존 2분기 순이익이 월가 기대치를 넘어섰으나 광고 매출이 부진한 탓에 전체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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