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렌드경제] 미래 산업의 중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 내년 출시
현대차 '스페이스' 공간 재활용 등 혁신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현대차가 소개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스페이스(SPACE).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현대차가 소개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스페이스(SPACE).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운전을 하다 보면 차량 적응형 순항제어(ACC) 등의 기술을 활용한 반자율 주행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현대차, KT 등이 소개한 미래 산업의 중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해 살펴봤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스페이스(SPACE)를 소개했다. 수소연료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등 혁신 기술을 집약한 다인승 공공 모빌리시티 시스템이다.

자율주행과 AI 등 수소 모빌리티인 다이스(DICE)를 확장한 개념이다. 지상고(땅과 자동차 바닥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춰 휠체어나 마이크로 모빌리티, 반려동물 등이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현대차는 재활용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고 했다. 낡거나 오랫동안 사용한 스페이스는 스페이스-파빌리온(Pavilion)이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스페이스의 바퀴를 뗀 뒤 차체로 스마트팜이나 휴식 공간, 수소 배터리 교환소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소개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이.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소개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이.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달구벌 자율차 운영사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는 내년에 판매 예정인 레벨4 성능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A2Z는 이번 FIX 2024에서 로이(ROii) 등을 출품했다. 로이는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로 특정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제공한다. 로이는 라이더, 카메라, 레이더를 활용한 3중 센서 구성과 원격제어 주행기술, 고장 대처 기술을 통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한 리던던시 시스템(Full Redundancy System)을 갖췄다.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KT가 소개한 자율주행 플랫폼 로드마스터와 모빌리티 메이커스 부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KT가 소개한 자율주행 플랫폼 로드마스터와 모빌리티 메이커스 부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KT도 자율주행 차량 운영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트윈 모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로드 마스터'와 자율주행 적합 데이터 생성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를 소개했다. KT의 경우 직접 차량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등 소유처에서 필요한 자율주행차용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우선 모빌리티 메이커스는 KT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V2X(차량·사물 통신), LDM(동적정보시스템) 등을 통합, 자율주행차가 인지·판단·제어 능력을 최대한 높여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로드 마스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 최적화 솔루션이다.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미래 교통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교통 신호를 최적화해 신호 정책도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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