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중국, 미국 등 7개 지역 대상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자동차 등이 선전하면서 대(對) 중국 무역수지도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출은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6.8% 증가한 979억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45억달러)를 포함한 정보기술(IT·447억달러)과 석유화학(129억달러)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9월에는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대 미국 수출은 9월까지 누적 951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다. 1·2위 품목인 자동차(265억달러, 20%), 일반기계(115억달러, 17%)와 반도체(73억달러, 147%), 컴퓨터(36억달러, 170%) 등이 증가했다. 지난달 누계 951억달러로 전년보다 14.0% 늘었다.
대아세안 수출은 846억달러, 6.6% 증가로 집계됐다. 반도체(200억달러) 등 IT 품목이 수출을 이끌었다. 석유제품(124억달러)와 석유화학(50억달러) 수출 각각 10%, 22% 늘었다. 중남미(220억달러, +17%), 중동(146억달러. +3%), 인도(141억달러, +6%) 등 신흥시장과 일본(221억달러, +3%)으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중동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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