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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대구경북 기업 5곳 기술력 입증

중기부 평가 우수 기업에 문창·에스티아이·영남산업·명신·셀렉신 선정

지난 7월 17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문창 본사에서 문성호 문창 대표가 국내 최초 스틸물탱크 일본 수출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7월 17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문창 본사에서 문성호 문창 대표가 국내 최초 스틸물탱크 일본 수출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표 기업인 ㈜문창 등 대구경북 기업 5곳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우수성과 50선' 기업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R&D 과제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기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은 최근 5년간 중기부가 지원한 R&D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거나 수행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검증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총 336곳이 신청해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사업화 분야 30곳 ▷전략기술 분야 10곳 ▷한계·재도전 분야 5곳 ▷공공혁신 분야 5곳 등 총 기업 50곳을 선정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표 기업인 ㈜문창은 사업화 분야 중 누적성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문창은 콘크리트 노후화로 수도시설에 외부 침입수가 들어와 각종 파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성과 결로수 배출성능을 높인 제품을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물 관련 60개 이상의 특허 및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문창은 국내 최초로 일본에 면진형 스틸 물탱크를 수출하는 등 R&D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에스티아이는 사업화 분야 누적성과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에스티아이는 광섬유 제조 기술개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포항 소재 바이오 기업인 ㈜셀렉신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기술 분야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중기부는 셀렉신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항암제가 기존의 기술과는 차별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영남산업과 ㈜명신은 경영위기 극복 및 뛰어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한계·재도전 분야에 선정됐다. 영남산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수밀성·내구성을 향상시킨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명신은 생산공정 자동화를 통해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을 12배나 끌어올렸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중기부는 대구경북 5곳을 포함해 올해 선정된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소기업 R&D 성과확산 위크'를 개최해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제품 전시, 공공기관 매칭데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담은행 투자지원 프로그램 참여, 금리감면을 통한 저리융자,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후속 기술개발 참여 시 가점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앞으로도 우수한 R&D 성과를 나타내는 중소기업을 계속 발굴해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지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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