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DGB금융그룹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역대 최대 실적에도 iM증권, iM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성적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탓이다.
DGB금융그룹은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천5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천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167.9% 뛰었다.
먼저 iM뱅크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4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천32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35.8% 증가한 수치이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iM뱅크는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65%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p) 내려오고, 대손 비용이 59.2% 급감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익 증가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도 0.76%p 상승한 14.41%를 기록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iM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손익은 1천16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금액)가 자기자본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대손충당금 약 5천억원을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iM증권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게 DGB금융그룹 측의 설명이다.
다른 비은행 계열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iM라이프(444억원)와 iM캐피탈(330억원)에서 각각 작년 대비 19.3%, 48.1% 감소했고 iM에셋자산운용(69억원)은 50% 증가했다.
DGB금융지주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한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1천5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이게 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보통주자본비율 등 밸류업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 정책과 책임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시중은행 정착 전략을 추진 중인 iM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 특화형 상품 제공으로 고객 기반을 확보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도록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겠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자본효율성 제고와 자본적정성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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