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은 30일 도심 군부대 유치와 관련, 일부 주민 등이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에 대한 사전 주민 설명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군위군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월 23일 국방부의 대구 도심 군부대 유치 조건인 '무열 과학화 종합훈련장' 후보지로 의흥면과 삼국유사면 2곳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후보지 신청에 앞서 7월 23일 경주 안강 사격훈련장을 견학하고, 8월 13일 군의회에, 같은 달 19일에는 부군수와 담당 과장이 시의원을 찾아가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를 설명했다.
또, 22일에는 의흥면사무소에서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마을인 지호1, 2, 3리 주민 대표 15명(마을당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같은 날 삼국유사면 인곡리 마을회관에서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의흥면과 삼국유사면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후보지 신청에 동의 했고, 일부 주민은 후보지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는 게 군위군 측 설명이다.
군위군의 이 같은 입장문은 일부 주민 등이 지난 22일 소음과 환경오염 문제 등을 제기하며 '공용화기사격장' 유치 반대 집회를 연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공용화기 사격장 반대 일부 주민 등은 집회를 열고,"군위군이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소수 주민들의 의견만 들었고, 공청회나 설명회가 없었다"며 "이는 명백한 절차상의 하자"라고 주장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최근 일부 단체가 훈련장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면서도, 정작 군부대 유치는 지지하는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만일 이들의 주장대로 훈련장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군위군의 군부대 이전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군민들은 진정 군위군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당초 포병, 전차 사격 등이 가능한 대규모 실전 훈련장을 요청했지만, 대구시는 주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포병 사격 등을 제외한 과학화 훈련장을 조성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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