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실업팀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구조해 화제다.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차량에 갇혔는데, 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팀 소속 김다영·신진미·정가희 선수가 차를 타고 사고 현장을 지나다가 이를 발견했다.
세 선수는 타고 있던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 안전조치를 했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구조했다. 이후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구조된 운전자가 사고 2주 뒤 세 선수의 선행을 공단 측에 연락해 알리며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공단 소속 선수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됐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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