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유턴' 화신, 경북 영천서 車 부품 본격 생산…"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화신, 29일 경북 영천서 전기차·친환경차 부품 생산시설 준공식

지난 2022년 12월 19일 영천시는 화신의 국내 복귀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천시 제공
지난 2022년 12월 19일 영천시는 화신의 국내 복귀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천시 제공

중국에서 유턴한 자동차 부품 기업 '화신'이 경북 영천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영천에 1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2년 11월 중국에서 유턴한 자동차 부품 기업 화신이 29일 영천에서 투자 사업장 준공식을 열고 신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신은 자동차 섀시 및 바디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기아 및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중견기업이다.

이 기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보조금 총 400억원을 지원받아 영천 하이테크파크 지구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경량화 섀시 부품 및 전기차용 배터리팩 케이스 등 생산 시설을 확충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국가전략기술과 첨단전략기술 분야의 유턴 기업 보조금 국비 지원 한도를 기존의 최대 300억원에서 최대 400억원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유턴 지원전략 2.0'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분야 보조금 국비 지원한도를 수도권의 경우 150억원에서 200억원, 비수도권은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상향했다.

화신은 이번에 준공한 신규 공장에서 약 80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통해 배터리팩 케이스 등 미래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천에 12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내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신이 자동차 경량화 부품 제조와 관련한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첨단산업 등 공급망핵심 업종의 유턴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유턴기업의 국내투자 애로도 적극 발굴하여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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