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 목표를 밝힌 경상북도가 28일부터 오는 30일(현지 시각)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관광 홍보 설명회를 연다.
경북도는 오스트리아 빈 힐튼비엔나파크에서 '2004 국제 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류전에는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임진홍 주(駐)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원장, 은유리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메이어-슈토킹어 토마스(Mayr Stockinger Thomas) 오스트리아 연방 상공회의소 총괄이사, 리스 카타리나(Riess Catharina) 비엔나 관광청 이사, 모니카 클링거(Monika Kling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국제관광본부장 등 국내외 내빈 1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북 문화관광 홍보 영상 상연, 비엔나 한인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케이디를 경북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케이디는 국내에 10년 째 거주하면서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한국 곳곳을 소개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케이디는 한국에 대한 높은 애정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내년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어진 관광홍보 설명회에선 경주·안동·문경을 중심으로 한 주력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개막행사에서는 경북문화관광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비엔나 한인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가 이어졌고, 참석한 내빈이 합창단원에게 신라의 왕과 왕비 복식을 한 인형을 전달하며 화답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문화교류를 위해선 구미 출신 이소정 명창이 현지 연주자와 함께 판소리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한국인 최초로 빈 국립 폭스오퍼 심포니 종신 부악장인 유희승 부악장이 중심이 된 현악 4중주단의 리히텔탈 콰르텟(Lichtenthal Quartett)의 공연이 진행됐다.
전통 한옥형 부스로 꾸려진 경북 관광 홍보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한편 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 등 5한(韓) 체험관도 운영했다.
이 도지사는 "유럽 교역의 중심지인 빈에서 개최한 2024 국제경북관광산업 교류전은, 경북의 독보적 관광매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였다"며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북은 'It's Time to Gyeongbuk'을 슬로건으로 풍성한 관광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으니, 한국을 이해하고 체험하고 싶다면 꼭 경북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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