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위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서 실권주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자신들 몫으로 배정된 인수권을 포기한 것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더본코리아 공모주 15만주를 추가로 받게 됐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된 주식은 45만주에서 54만주로, NH투자증권에 배정된 주식은 30만주에서 36만주로 각각 늘었다. 공모가가 3만4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51억원어치의 공모주가 개인 투자자에 추가 배정된 셈이다.
앞서 전날 실시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는 전체 공모주(300만주)의 20%인 60만주가 배정됐었다. 실권주가 정확히 몇 주나 나왔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15만주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본코리아 직원은 720명이다. 당초 1인당 약 2천830만원의 우리사주 물량을 배정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우리사주를 청약할 경우 1년간 주식을 보유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사주에 청약한 직원이 수익을 내려면 1년 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아야 하는데, 공모주는 시간이 흐르며 급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모가가 높게 산정된 점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3천~2만8천원) 상단보다 높은 3만4천원에 확정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천9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와 HMR(가정간편식), 가공식품, 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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