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주최하는 전시 '위드(WITH) 방직'이 11월 3일까지 봉산문화거리 내 스페이스129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방적(紡績)과 직조(織造)를 아우르는 전통적 기술인 '길쌈'을 주제로, 대구 섬유산업의 역사와 그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김재경, 박미숙, 이영미, 이지영, 임경란, 정해경, 조경희 등 7명의 시각예술가가 참여해 각자의 눈으로 해석한 섬유도시 대구의 옛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정해경 작가는 "1970~80년대에 그 전성기를 이뤘던 대구의 섬유산업은 많은 이들에게 땀과 눈물이면서 동시에 결실이었지만, 흘러가는 시간과 사회의 변화 속에서 하나의 추억과 역사로 남았다"며 "본 전시를 통해 섬유라는 기억의 가치를 경제적 요소가 아닌 문화예술적 관점으로 새롭게 되새겨봄으로써, 시민들과 그 추억을 함께 소통하고 새롭게 '길쌈' 되고 엮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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