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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반도체 투자자들, 구미 '미래산업' 인프라에 주목

사진=구미시청
사진=구미시청

구미시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구미시를 찾은 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SO·BU·JA) 기업 관계자 15명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현지 투자 환경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현황을 살폈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등에서 온 반도체 산업의 주요 투자자들로,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주관한 '해외 SO·BU·JA 기업인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구미를 찾았다.

이번 방문단은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 KEC 등 구미에 입주한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구미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과 산업 인프라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40여 개 외국인투자기업이 입주해 있고 특화단지 지정 이후 투자 혜택이 강화되어 해외 투자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미시는 대구경북신공항과의 근접성, 효율적인 교통망과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 등 반도체 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자 방문은 구미의 유리한 투자환경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방문단은 원익큐엔씨, 대진기계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찾아 구미 반도체 기업의 기술력과 산업 환경을 체감하며 향후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

구미시는 앞서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지속해 왔다. 지난 23일에는 일본의 외국인투자기업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5공장과 구미1공장에서 추가 생산라인 설치를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계 반도체 기업 또한 구미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구미시의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는 글로벌 첨단기업들에게 이상적인 투자환경"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구미 투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 구미시는 향후 교통, 주거, 문화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구미가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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