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힘들 때 지원 받아서 6개월 만에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대구 달서구 죽전동의 복합미생물 판매업체 '라파바이오'를 운영 중인 남세현(66) 대표가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 죽전지점을 찾아간 건 지난 3월이다. 악취 저감에 효과적인 미생물 제품을 제주지역 중계펌프장, 하수처리장 등에 선보였지만 거래처를 뚫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때다.
다섯 번 도산을 겪고 도전한 미생물 사업마저 잘 풀리지 않고 사업 자금은 바닥난 상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대구신보에서 남 대표는 재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대구신보 보증으로 5천만원 대출을 받은 것이다.
자금지원 상담 이후 대출 실행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일. 남 대표는 이 자금을 활용해 거래처가 될 만한 시설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사용해보도록 했고, 6개월여 만에 제주지역 안에서 거래처를 16곳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회사 매출은 2.5배 상승했다. 대구신보 지원으로 조달한 자금이 남 대표가 다시 일어설 동력이 된 셈이다. 그는 고금리로 이용하던 기존 대출을 상환한 데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으로 대출금리 1.8%p(포인트)를 지원 받아 이자 부담을 6%p 정도 덜어냈다.
남 대표는 "미생물 사업이 마지막 보루였다. 사업에 더 투자를 하고 싶어도 돈이 부족했고 정말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자금 지원을 받고 사업을 안정화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재단 문턱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 대표가 이용한 보증 상품은 대구신보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대구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 중 '성장지원 특별보증'이다. ▷경영애로 및 성실상환 기업 ▷업력 5년 이상 강소기업 ▷전문 업종 및 지역특화 산업(ABB, 자동차부품, 안경 산업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대구신보는 지난 1~9월 성장지원 특별보증으로 1만5천건, 7천551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대구신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신규보증 공급을 지난해의 2.3배 수준(9월 기준)으로 확대했다"면서 "연말까지 출연금을 800억원가량 확보하고 보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