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란 ‘종이 호랑이’ 됐나? 잠잠해진 중동 전쟁

무슬림 맏형 국가로서의 위상 추락, 재보복 언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으로 탄도미사일 기지 파괴
이스라엘과 군사적 기술 격차 현격하게 커진 상황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가 파괴된 모습.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가 파괴된 모습. 연합뉴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그리고 이스라엘의 보복(이란 본토 폭격), 곧이은 이란의 재보복이 인류 전쟁사가 보여준 정상적인 확전의 시나라오다. 하지만 이란은 재보복 강행은 커녕 계획(선전포고)조차 희미하다. 무슬림의 맏형 국가 이란이 '종이 호랑이'고 전락한 것인가. 이스라엘과의 방공돔(방어용 요격 미사일 시스템)에서도 확연하게 기술 격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때, 이란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탄도미사일을 제조하고 로켓을 발사하는 기지가 손상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테헤란에서 동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북부 셈난주에 있는 샤흐루드 우주센터의 중앙 주요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현장 주변엔 차가 몰려 있었는데 이는 피해를 조사하려는 관계자들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며 정문 근처에도 평소보다 차가 많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주요 건물 바로 남쪽에 있는 작은 건물 3채와 본관 동북쪽의 또 다른 격납고도 손상된 모습이 촬영됐다.

AP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이 기지를 정밀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체 연료 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능력이 더욱 제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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