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학교 절반가량 인근에 '성범죄자' 산다…대구 10곳 중 7곳

백승아 의원 '반경 1㎞ 이내 성범죄자 거주하는 학교 현황' 자료 분석
전국 어린이집 59%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지역별로 서울 최다

성범죄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성범죄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절반가량은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반경 1㎞ 이내 신상정보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59%의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 또 유치원 51%, 초등학교 45%, 중학교 48%, 고등학교 53%로 집계됐다.

시도별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수. 백승아 의원실 제공
시도별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수. 백승아 의원실 제공

지역별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모두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어린이집(83%)과 유치원(82%), 초등학교(82%)는 80%를 넘어섰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 79%에 달했다.

대구의 경우 어린이집(71%)과 유치원(70%), 초등학교(70%)는 전체의 70%를 넘어섰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6%, 67%였다. 학교 10곳 중 7곳꼴로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사는 셈이다.

경북은 전체 어린이집 49%의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살고 있고, 유치원 35%, 초등학교 28%, 중학교 30%, 고등학교 33%로 집계됐다.

백승아 의원은 "성범죄자가 출소 이후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피해자,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치안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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