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답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KBL 프로농구 2024-2024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가스공사가 3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97대64로 대파, 3연승을 기록했다. 앤드류 니콜슨(20점), 유슈 은도예(16점), 정성우(14점), 김낙현(13점), 이대헌(10점) 등 5명이 10점 이상 득점하며 경기 내내 정관장을 압박한 끝에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는 7위, 정관장은 9위에 그쳤다. 전력이 좋지 않아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가스공사는 시즌 중반 이후 분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강혁 감독대행이 강조한 조직력도 좋아졌다. 정관장은 변준형, 오세근 등 주축이 팀을 떠난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다크호스로 꼽혔다. 조직력이 더 탄탄해졌을 뿐 아니라 가드 정성우를 영입, 수비와 경기 조율 능력이 강화됐다. 반면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2명(캐디 라렌, 마이클 영)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고, 토종 에이스도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라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는 2승 1패, 정관장은 1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가스공사는 최소 실점 1위(평균 67.3실점)일 정도로 강력한 압박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샘조세프 벨란겔, 니콜슨을 앞세운 공격도 날카로웠다. 하지만 정관장은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했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상대에게 가로채기 2개를 당하며 잠시 흐름을 잃었다. 하지만 니콜슨의 3점슛과 김낙현의 돌파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니콜슨의 중거리슛과 김낙현의 3점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엔 이대헌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 들어 정관장이 마이클 영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은도예가 골밑을 장악하고 압박 수비를 강화,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2쿼터 종료 4분27초 전엔 은도예가 가로채기에 이어 덩크를 꽂아 46대26까지 달아났다.
53대33으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의 기세는 이어졌다. 신승민이 연거푸 3점포를 터뜨리고 정성우가 중거리슛을 보태 경기 종료 5분 59초 전엔 63대39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3쿼터 막판 은도예의 덩크와 김낙현의 3점포가 터지며 일찍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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