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최초의 여성 흑인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미국 대선이 11월 5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 레이스는 민주당의 후보 교체, 대통령 후보 암살 시도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달라진 미국의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국의 정치 양극화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정치 폭력과 같은 극단적인 정치 행태로 드러나고, 인종과 성별, 종교 등 개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인해 빚어지는 첨예한 갈등은 미국 사회를 양분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대선이 치러지는 초유의 상황에서 트럼프가 주창해 왔던 고립주의와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논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변화의 의미와 앞으로 국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과 함께 분석해 보고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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