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자담배가 출시되고 있다. 기존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으로 흡연을 하는 방식으로 기존 담배보다 냄새가 적어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기획재정부가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연간 판매 비중은 16.9%에 달한다. 이는 전년(14.8%) 대비 2.1% 신장했다. 특히 처음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보급된 해인 2017년 2.2%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유로모니터의 조사에서도 올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소매 판매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9.9% 성장한 3조5천546억원으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KT&G의 릴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 밖에 BAT의 글로가 있고, 최근에는 JTI도 플룸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재진출을 선언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기뿐만 아니라 전용 스틱 출시 경쟁도 치열하다. KT&G는 비교적 신제품인 릴 에이블의 전용 스틱 브랜드 리얼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고, 한국필립모리스는 대표 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스틱 테리아 외에 센티아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연초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30억9천만갑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존 연초 대비 냄새가 덜난다는 점이 주요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학술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20년 통계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이유 1위는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아서'(65.9%)였다.
40대 회사원 A씨는 "담배를 핀 이후 회의실에 들어가면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직원들이 많아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60대 자영업자 B씨는 "손녀가 담배 냄새를 싫어해 담배를 끊으려 했으나 쉽지 않아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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