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유산청, 봉화군에 국내 최초로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개관

수리재료 보관동, 사무동, 연구동, 관사동 등 4개 건물과 부재 야적장 들어서
앞으로 국가유산수리재료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 담당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에 국가유산청이 관리, 운영하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봉화군은 31일 법전면 풍정리 245-1번지 일원에서 국가유산청장과 박현국 봉화군수, 문화유산위원회 사적분과 위원장, 내빈,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국가유산수리에 쓰이는 전통재료의 체계적인 수급·관리 및 산업화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건립은 지난 2019년 봉화군과 경북도가 전문기관 건립을 국가유산청에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개관식을 마친 기관단체장들이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개관식을 마친 기관단체장들이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국가유산청은 2019년 사업비 358억원을 들여 법전면 풍정리 일대 부지 25만㎡에 연면적 1만㎡ 규모의 국가유산수리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가 지난 9월 완공했다.

이 센터는 수리재료 보관동, 사무동, 연구동, 관사동 등 4개 건물과 부재 야적장 등을 갖췄다. 센터는 향후 전통 수리재료의 정기조사, 가격 급등 및 생산 단절에 따른 전략적 비축 등 국가유산수리재료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전경. 봉화군 제공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전경.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는 "춘양목의 고장인 봉화군에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가 들어서게 돼 국가적으로는 국가유산 복원을 원활히 하고 고자재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인근에 건설 중인 '춘양목으로 만들어 가는 마을 학교' 목공예 체험장과 목재문화체험장을 연계한 목재 중심의 관광자원벨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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