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8번 연속 1등급을 받았다.
31일 영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9차)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전체 평균 69.4점을 상회하는 92.6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이 특징이다. 주로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호흡기 감염 등의 외부인자와 유전자, 연령, 성별, 폐성장 등 내부인자가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 대기오염의 증가와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9차 적정성 평가 대상은 지난해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을 평가했다.
영남대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이 각각 94.9%와 97.9%로 전체병원 평균인 80.3%과 91.5%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병원이 운영하는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에서 폐질환 흡입제 사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전문 간호사가 환자들에 대해 흡입제 사용법을 일대일로 교육하고 상담하는 과정을 두고 있어 이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경철 병원장은 "앞으로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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