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시장 조현일)가 1일 만화축제 개막을 계기로 1조5천억원대의 국내 웹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경산시는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인근의 만화골목에서 1일부터 사흘 동안 다양한 만화와 웹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동안 경산 만화인들과 함께하는 웹툰 체험존에서, 방문객들은 만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캐릭터와 각종 굿즈들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툰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또 독고탁 북 콘서트와 툰 콘서트를 통해 추억의 만화 독고탁을 회상하고 만화 노래를 들으며 옛 청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경산시가 축제를 기획한 데는 빠르게 성장하는 웹툰 시장을 겨냥해 시의 신산업으로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
국내 웹툰 시장은 2021년 기준 1조5조660억원 규모로, 2017~2021년 동안 연평균 42%씩 고성장해 왔다. 같은 해 신규 웹툰 작품 수는 3천649개로 전년동기 대비 40% 늘었고, 웹툰 작가 수도 같은 기간 9천326명으로 26% 증가했다. 이는 휴대폰 고사양 및 모바일 앱 등의 급격한 발전과 OTT 채널 확대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라마의 원천 소스가 되는 웹툰 시장 역시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산시는 고성장하는 웹툰 시장을 시의 신산업으로 편입하고자 지난 9월 웹툰창작소를 준공해 만화가를 상주시키고 웹툰 발전을 도모했다. 올해 초에는 인접한 곳에 청년지식놀이터를 만들어 웹툰 디지털 작업과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
조 경산시장은 31일 "청년들이 하고 싶은 웹툰 산업으로서의 변화를 경산시가 앞장서 이뤄낼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K-문화 발전에 일조하는 경산의 새로운 웹툰 문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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