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지역 사회적기업이 각종 성과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도내 사회적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47억원 늘어난 5천574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인증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관련 조사 이후 올해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상근 근로자 수도 지난해 대비 7.8% 늘어난 4천412명으로 조사됐으며 취약계층 고용도 전체 근로자 55.5%에 해당하는 2천450명으로 나타났다.
또 돌봄·교육 등 사회서비스의 무상 수혜 인원은 지난해 대비 1만7천여 명 증가한 10만6천700여 명에 달했으며 기업 이윤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한 금액도 295억원으로 전년보다 147억원이나 늘었다. 이 외에도 여성 대표자 비중이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여성 근로자 수도 전체 근로자의 61%를 기록해 각각 역대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경북도가 '규모 있고, 견실한 사회적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한 '10-10클럽'(매출 10억원, 고용 10명 동시 달성) 기업은 총 72곳, 매출 10억원을 넘어선 기업도 최초로 100곳을 넘어섰다.
도는 저소득 난치병 아동 치료비 생활 지원 페스타, 해녀 지원 크라우드 펀딩, 미혼모 및 싱글맘 지원 특별 판매전 등 각종 사회적 의제에 대응하는 공헌 프로그램도 기획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 진행한 저소득 싱글맘 돕기 특별 판매전은 참가 사회적기업들이 매출액 10%를 기부하고 지역 미혼모·싱글맘 가정에 정기적으로 육아·생활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은 "경북도는 10여 년 전부터 '시장에서 성과내는 기업,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을 기조로 사회적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사회에 공헌하며, 지역을 살리는 착한기업의 수도 경북을 위해 지원 정책 수립과 사회적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해 전국에서 배울 만한 선도 모델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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