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지난 15일 경상남도의회가 의결한데 대한 반대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조례 폐지 사유로 ▷쇄신방안 이행 미흡 ▷마을배움터 장소 부적절 ▷마을배움터 참여 학생 미흡 등을 들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31일 창녕교육지원청을 찾아서 마을교육공동체에서 몸담고 있는 교사와 학부형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창녕교육지원청사 3층 대회의실에는 열린 소통 간담회에는 마을교육공동체 관련 교사들은 물론, 지역민들이 100여명이 참석, 조례안 폐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암초등학교 한 교사는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의 아이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었고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을 마을교육공동체가 아이 교육에 있어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했는 데 왜 갑자기 이렇게 조례를 폐지하는 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에 아쉬움을 표명했고 해당 조례 폐지가 정치적인 입장에서 단행한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경남도의회가 이번 조례안 폐지에 대해 제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은 창녕군과 같이 지역의 인구소멸 대응 차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교육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의회가 정치적인 편향성을 염두에 두고 일선 교사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하게 개진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조례 폐지를 감행한 것은 무리수를 둔 결정"이라며 "도의회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의회에 전달하고, 결정을 재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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