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차기 총장 선정 절차가 11월1일 후보자 등록 마감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외출 현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교수 8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후보들은 총장 선정 과정 및 평가 방법이 예고돼 있지 않고 일정도 너무 촉박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또 영남대총동창회는 이번 총장 선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예고했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사흘간 제17대 영남대 총장 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전·현직 교수 8명 출사표
현재 총장 후보자로는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교수 9명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직교수로는 박용완(컴퓨터학부), 이동형(법학전문대학원), 이용호(법학전문대학원), 전정기(무역학부) 교수(가나다순)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퇴직교수로는 강석복(통계학과), 서상곤(원예생명과학과), 윤대식(도시공학과) 전 교수가 출사표를 던진다.
윤대식·강석복 전 교수는 지난 16대 총장 선출 때 최 총장과 최종 3파전을 치른 인물이다.
박용완, 이동형, 이용호, 전정기 교수는 처음 출마한다.
◆깜깜이 선출 방식 불만, 총동창회 가처분 예고
영남학원은 제17대 총장 초빙 공고문을 통해 공모 직위, 지원 자격, 제출 서류, 양식, 추천서 작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17대 총장 선임 절차에 대해서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서 선임하며 상세한 선임 절차는 총장 후보 지원 시에 별도 안내한다'는 안내 글을 제외하고는 선임 절차와 과정, 평가 방법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남학원은 지난 10월16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선출 방식을 결정한 뒤 이틀 뒤인 18일 총장 초빙공고를 내고 2주 만에 총장후보자를 마감했다.
일부 후보자들은 총장에 입후보하는데 서류가 적지 않아 2주일은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7대 총장 초빙 때보다 선출 시기도 앞당겨진데다 선임 절차와 과정,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관련 영남대 총동창회 현안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이번 영남대 총장 선임 절차가 불투명하다며 11월 1일 대구지방법원에 총장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박동수 비대위원장은 "총장 선출 시기가 당겨진데다, 총장 선임 절차와 과정, 평가방법을 공고하지 않은 점 등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법원에 가처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영남학원 측은 "총장 선임 절차와 과정 등은 후보자 개개인에게 일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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