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으로 이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정부는 '2024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16만6천693㎡, 건축면적 9만8천473㎡, 주차장 1만7천665㎡으로 구성돼 있다. 면적 규모는 전국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6번째이지만, 거래량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3번째 규모로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만 1조2천억원, 일 평균 거래 물량은 1천450t에 이른다.
그러나 개장 36년이 경과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상존, 물류 동선의 비효율성, 설계 물량 대비 200%에 육박하는 초과거래로 인한 시설 공간 부족, 쓰레기 악취 문제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9월에는 예비타당성검토 요구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시설현대화 사업비는 총 4천460억원으로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 예타 대상 선정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단순히 물리적 개선을 넘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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