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4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호준(48) 감독의 취임식이 31일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진만 대표이사, 임선남 단장, 선수단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호준 감독은 현역 시절 등번호인 2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훈련하고 성과를 낸 선수에게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며 선수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취임사를 했다.
그는 이어 "언제나 팬들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에도 찾아와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수많은 팬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다음 시즌은 조건 없이 보내주신 그 사랑에 보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200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K에서만 2012년까지 13시즌을 활약했던 이 감독은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NC의 '첫 1군 멤버'가 됐다.
NC에서 호쾌한 장타력과 뛰어난 선수단 장악 능력으로 활약한 그는 2017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이 감독의 현역 통산 성적은 타율 0.282, 337홈런, 1천265타점이다.
은퇴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NC 타격코치로 일했던 이 감독은 2022년 LG 타격코치로 옮겼고,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NC는 초임 감독인 이 감독에게 이례적으로 3년 계약(총액 14억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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