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국내 수소산업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철강 신화의 상징인 포항이 2차전지·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정부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방안을 상정·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소클러스터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경북 포항(발전용 연료전지)과 강원 동해·삼척(액화수소 저장·운송)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에는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이 조성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계 강소기업 20개사를 육성해 연료전지 부품·소재 100% 국산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천918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수소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 30개사가 입주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고 시험·평가·실증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앵커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 기반시설의 정상가동 시점에 맞춰 소부장 기업 및 연관산업 육성 등을 위한 후속사업도 검토한다.
아울러 정부는 특화단지가 안정적으로 조성·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집행하고 규제개선 및 각종 인허가를 신속 지원하는 한편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시 보조금 우대(2% 가산)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개발된 제품의 실증 및 시범보급 사업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수소 특화단지를 지정해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특화단지에는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 실증·보급 시범사업,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추가로 발굴하여 특화단지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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