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전지·전기차 소재·부품 수출통관 상품코드 신설

내년부터 개정된 HSK 적용…수소연료·수전해 설비 등도 신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차전지·전기차 관련 소재·부품 등의 수출통관 상품코드를 신설한다.

기획재정부는 수출입 통관 때 기업이 신고서에 기재해야 하는 상품분류 코드를 규정한 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표(HSK)를 일부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HSK는 세계관세기구(WCO·World Customs Organization)가 정하는 6단위의 상품분류 코드(HS 협약)를 우리나라가 다시 세분류해 총 10단위로 운용하는 코드다.

이번 개정으로 2차전지·전기차 관련 소재·부품, 신성장 에너지 분야의 수소연료·수전해 설비 등의 코드가 신설됐다.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고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다.

착화제가 포함된 구이용 숯, 납 검출 우려가 있는 수도꼭지, 국내산 민어로 둔갑해 유통될 수 있는 남방 먹조기·점성어 등의 코드도 신설된다.

오존층 파괴 물질인 수소불화탄소(HFCS)와 포레이트(ISO) 등 독성 살충제도 세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개정된 HSK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상세한 내용은 기재부 홈페이지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이달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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