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달 31일 월성원전 2호기를 대상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4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가졌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방사능방재법)'에 따라 광역지자체 주관으로 원전 부지별 격년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이날 경북도 주관으로 진행된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린 최대 규모의 실제 대피훈련으로 포항, 경주, 울산광역시 등 5개 구·군을 포함해 민·관·군·경·소방 등 30여개 기관 300여 명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일어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 원전의 방사능누출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방사선 비상발령 단계별 주민보호조치 및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사능방재 관계기관 간의 역할 및 대응 협력체계 등에 대해 중점 점검했다.
각 기능별로 ▷원전사업자는 사고대처 및 수습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선 사고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환경방사선 감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비상 진료소 운영 및 피폭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도내 4개 병원은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구호소에서 진료하는 훈련을 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 등 각 지자체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주민소개 활동 ▷버스를 이용한 이송 ▷구호소 운영 및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등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이행했다.
아울러 관계 기관과 영상회의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한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방사능방재대책본부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주민소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점거해 실전과 같은 상황에 대비했다.주민들에게 실생활 안전지식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호소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황 발생시 필요한 대응절차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방사선 피폭시 대응절차, 방사선 영향상담, 소화기 체험 및 심폐소생술 체험부스 등 실생활 안전지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월성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실제상황과 같이 수행해 도내 원전사고 시 관계기관의 대응능력과 체계를 점검했다"며 "우리 도에서는 만약의 비상 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주민 보호조치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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