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원(42)·배경호(45·대구 달서구 본동) 부부 셋째 아들 배은우(태명: 똑띠·3.5kg) 2024년 5월 27일 출생
"10년 만에 기적처럼 찾아온 셋째로 인해 행복해요"
두 딸을 연년생으로 키우고 자궁내막증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셋째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임신을 계속 시도 하였는데 10년 동안 셋째 임신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 나이는 벌써 마흔이 넘어 버렸고 두 번의 자궁내막증 수술로 인해 한쪽 난소는 기능을 잃어 버려 병원에선 노산으로 인해 임신 확률이 불가능 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렇게 셋째 임신은 포기하고 지내던 어느 날 속이 울렁거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았는데 선명한 두 줄. 기적과 같은 일이 생긴 거예요. 만 42세에 셋째 아들이 찾아왔어요. 꿈만 같았고 임신 내내 신기하고 믿어지지 않았어요.
셋째를 임신했을 당시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서 회사의 배려로 출산하기 직전까지 회사 출근을 하고, 셋째는 39주 3일 되던 날 유도분만으로 출산하게 되었어요. 첫째, 둘째 때와는 달랐어요. 둘째를 낳고 10년이 지나다 보니 거의 초산과 같은 출산을 하게 되었어요.
7시간 진통을 겪으며 노련한 간호사님과 담담 주치의 선생님의 도움으로 노산임에도 자연분만에 성공하게 되었어요. 이날 3.54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고 제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어 혼자 방에 있기를 좋아하던 두 딸은 조그마한 동생을 들여다보며 자신들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다섯 식구 함께 웃으며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었어요.
기적처럼 우리 곁에 와준 셋째로 인해 더 행복한 우리 집이 된 것 같아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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