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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달성의 문화콘텐츠 창출…최종 5팀 선정

지난달 26일 하빈면 봉촌리 일원에서 열린 하빈면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담고 미래를 응원하는
지난달 26일 하빈면 봉촌리 일원에서 열린 하빈면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담고 미래를 응원하는 '런랜런'(Run Ran Run) 행사 모습.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재단은 지역 문화를 이끌어 갈 청년 주체 발굴을 통해 지역 내 지역 가치 문화 기획자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로生로死 로컬에서 살아남기:달성편'을 운영, 최종 5팀(6명)의 우수 교육생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달성군의 문화·역사·자연·지역특산물·생활문화 등 지역 고유 특성을 청년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달성군의 로컬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난 8월 지역 문화가치 창출자 7대 분야 ▷지역가치 ▷로컬푸드 ▷지역기반제조 ▷지역특화관광 등에 분야별 참여 교육생을 모집했다.

재단은 모집된 12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9월까지 특강 및 컨설팅을 진행, 이들의 구체화된 사업 계획에 대한 최종 심사를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을 육성할 총 6명(5팀)의 우수 교육생을 선정했다. 이들은 10월 한 달간 달성군 곳곳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기반제조 분야에 참여한 손승은(라르컨시엘르) 씨는 달성군 이팝나무를 모티브로 한 친환경 주방 세제 '폼폼'(POMPOM)을 제조했다. 같은 분야 또 다른 참여자인 노우정 씨는 강정보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향한 로컬 브랜드 향수 '강정보의 물빛바람'를 제조했다. 두 참여자의 시제품 모두 '런랜런'(Run Ran Run) 행사에서 공개됐으며, 시제품들은 피드백을 반영해 보완될 예정이다.

지역가치 분야에 도전한 박경민 씨는 현풍 도깨비시장의 유래를 담은 '도깨비시장 대소동' 음악 구연동화 책을 제작했다. 책은 달성 지역 어린이들이 지역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흥미롭게 접하고 고향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어린이집에 배포됐다.

또, '달품'의 김민현(팀 대표) 씨와 김소희 씨는 로컬푸드 분야를 선택해 달성군 읍면 대표 특산물을 활용해 소스 2종을 만드는 '맛있을지도'를 추진했다. 소스는 가창 미나리를 사용한 '가창미나리렐리쉬'와 논공 토마토를 사용한 '논공토마토카레딥'으로, 이를 활용한 요리 수업을 열어 소스 2종을 선보였다.

지역특화관광 분야에서 행사를 기획한 이미지 씨는 지난달 26일 하빈면 봉촌리 일원에서 하빈면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담고 미래를 응원하는 '런랜런'(Run Ran Run)을 개최했다. 달리기 축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 이 행사는 오는 6일 TV 전파를 탈 예정이다.

달성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및 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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