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경찰청장 "명태균 씨 수사 중, 필요하면 소환”

7일 서울경찰청 정례기자간담회서 언급
민주당 진상조사단도 4일 첫 회의 열고 활동 시작 

명태균 씨. 페이스북
명태균 씨.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 논란의 한복판에 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를 놓고 경찰이 "필요하다면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서울경찰청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명 씨 수사와 관련해 "해당 건은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통해 기초적 사실관계와 주장 등을 확인한 뒤, 이어서 피고발인을 비롯한 관계인 조사에 나선다.

경찰은 앞서 명 씨가 명예훼손으로 특정 매체를 고소한 사건, 서울시의원이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와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청장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최 목사를 소환조사 했고, 나머지 피고발인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꾸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4일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개시했다. 조사단장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게이트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고 국정조사를 할 기반을 만들고, 특검에 이 자료가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부단장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도 "지금까지의 의혹과 또 앞으로 조사단에 접수될 공익신고를 철저하게 검증해 국민 앞에 진실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첫 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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