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5일 시작됐다.
미국 대선 투표는 동부시간 이날 0시(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가장 먼저 막을 올렸다.
대선 투표는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통상 12~13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만 주별로 투표소 운영시간이 약간씩 다르고, 지역 시차로 인해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약 25시간 동안 이뤄진다.
딕스빌 노치에 이어 투표소 문을 여는 곳은 미국 동북부 버몬트주다. 버몬트주는 주 내에서도 투표시작 시간이 다르다. 가장 빠른 곳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투표소가 시작된다.
이후 텍사스 등 중부를 거쳐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마지막으로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주별로 12~15시간으로 다르고 마감은 동부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개표 결과는 빠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접전 시 최종 결과는 주말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일에서 한 달 이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직전 대선에서도 4일이 지나서야 승자가 가려졌다.
한편 선거 당일까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일했던 자말 시몬스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일에 강력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가 그녀에게 기울고 있고, 그녀는 승자의 걸음걸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질 수도 있고, 그런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꽤 큰 폭으로 우세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투표에 나선다면 내일 밤에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하게 낙관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투표에 나서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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