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인의 날 특집] 구미통합RPC, 쌀 소비 감소에도 전국 종합경영평가 5위 달성

쌀 소비 매년 2~3% 감소 속에서도 지속된 성과 달성
김학수 조합장 리더쉽과 폭넓은 중앙인맥도 한몫
쿠팡, 배민, 알리 등 온라인 판매 강화로 시장 확대

구미통합RPC 주관사인 선산농협 김학수(왼쪽) 조합장이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쌀을 기부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통합RPC 제공
구미통합RPC 주관사인 선산농협 김학수(왼쪽) 조합장이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쌀을 기부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통합RPC 제공

매년 2~3%씩 줄어드는 쌀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구미통합RPC)이 전국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경영평가에서 양곡 부문 5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통합RPC 주관농협인 선산농협의 김학수 조합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폭넓은 중앙 인맥을 통해 정부의 시장격리 쌀 8천t 판매라는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올해 6월 벼 매입특별지원자금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8억1천만 원을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현재 구미통합RPC는 쌀 품질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단백질 함량과 이력 추적 관리 번호를 명확하게 표기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

또 주기적으로 재고, 온도, 수분 등 품질 점검을 시행해 쌀의 신선도와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고품질 벼 품종 변경 또한 구미통합RPC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였다. 구미통합RPC는 영호진미와 같은 고품질 벼 품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기존의 일반 품종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고품질 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영호진미 재배 면적을 대폭 늘리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품종 변화는 구미통합RPC가 프리미엄 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미 통합 RPC 전경. 총사업비 238억 원이 투입돼 최첨단 시설로 지어졌다. 구미시 제공
구미 통합 RPC 전경. 총사업비 238억 원이 투입돼 최첨단 시설로 지어졌다. 구미시 제공

이러한 전략은 주요 대형 거래처에 쌀을 공급하는 데 주효했다.

구미통합RPC는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대구 장보고 식자재마트, 쿠팡, 푸디스트(사조그룹), 웰스토리 수도권, 홈플러스, 현대 그린푸드에 구미 쌀 공급 성과를 이뤘다. 특히 CJ 햇반 제조사의 심사를 앞두고 있어 향후 쌀 공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온라인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중소마트에서의 쌀 판매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구미통합RPC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배달의 민족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구미통합RPC의 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온라인 매출 구성비는 오프라인 대비 약 70%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구미통합RPC의 이러한 변화는 쌀 소비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판매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김학수 조합장은 "통합RPC를 준공하는 데 김장호 구미시장의 결단으로 구미시가 34억 원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품질과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찾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학수 구미 선산농협 조합장이 지난 5월 구미 통합RPC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김학수 구미 선산농협 조합장이 지난 5월 구미 통합RPC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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