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대선] '유권자 선택' 시작됐다…뉴햄프셔주서 가장 먼저 투표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 270명 확보시 승리
딕스빌노치서 해리스-트럼프 각각 3표 동률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왼쪽)가 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과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가 5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왼쪽)가 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과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가 5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5일 0시(현지시간) 뉴햄프셔주의 딕스빌노치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 북단의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대결한 1960년부터 60년 넘게 미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어온 곳이다.

뉴햄프셔주에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자체는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투표에는 4명의 공화당원과 2명의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미국 대선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투표는 주(州)별로 투표 시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서부의 네바다주는 가장 늦은 오후 10시에 투표소를 닫는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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