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당내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보수정당이 장기간 책임당원 자격을 유지한 이들을 상대로 비슷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게 여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에 가입한 지 최소 20년이 넘은 '평생당원'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당에 대한 공로를 치하했다. 2004년 당원 관련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지 정확히 20년 만이다.
한 대표는 평생당원 1천247명 가운데 36명을 당사에 초청해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고 한 사람씩 기념촬영을 했다. 인사말을 통해서는 정치적 메시지도 던졌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며 현 정국을 돌파하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에서 3대2로 보수정당이 우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그 반대가 됐다"며 "이제 국민의 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한 돌파구로 쇄신을 계속 외치고 있다. 한 대표가 여권 내에서 차별화된 목소리로 성과를 내려면 여론의 지지가 절실한 실정인데, 최근 당 핵심지지층을 상대로 당내 우호 여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 아카데미에 연사로 섰을 때도 "제대로 싸우고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하려고 한다"거나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망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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