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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대 준비 어떻게?" 포럼 발표·토론자 등 토론 열기도 뜨거워

한국도시재생연구원, 극지연구소, 매일신문 등 토론 참여

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에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앉은 가운데,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N컨텐츠본부 이찬민 기자
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에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앉은 가운데,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N컨텐츠본부 이찬민 기자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 영일만에서 북극까지 포항, 북극해를 열다' 행사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그동안 연구·축적한 결과물과 발제자들의 자료 등을 토대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종년 한국도시재생연구원장은 '북극항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그는 토론에서 "대통령 주도의 정책조직 '(가칭)국가해양위원회'를 구성해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양분야의 발전과 혁신이 종합적이고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존의 물류기본법과 별개인 '국제물류육성지원법'을 해수부 산하로 제정하고 대통령실에 해양비서관을 신설해 해수부 중심의 글로벌 물류산업 거버넌스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장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위성 활용 전략'을 내용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안전한 항해, 경제적인 항해, 친환경적 항해는 북극항로 개발에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북극항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양질의 해빙정보 확보를 위해 '초소형 위성 개발'의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지역 거점 기술적 관점'을 주제로 내건 최준웅 중소조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등 북극항로에 최적화된 친환경 스마트 기반의 내빙선박 제조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 또는 현대제철 등 지역 특성기업 및 인프라를 통해 내빙선박 선체의 극한 환경용 해양플랜트 강재 및 용접기술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철 매일신문 동부지역본부장은 해양 항로를 이용한 물류의 이동과 국가의 번영을 관계성을 담은 '북극항로 활성화와 한국 항만의 발전 가능성'을 토론 주제로 띄웠다. 그는 ▷북극항로의 개척과 경제적 기회 ▷영일만항의 전략적 가치 ▷북극항로와 한국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최 본부장은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 패권을 차지했고 해양력을 키운 국가가 번영했다"며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항만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해야하고 대구경북도 바다를 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으며 이제 바다에 대한 더 깊은 공부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영일만항은 한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한 항만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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