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지난 7월 창간호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연속 보도를 통해 심층 조명해 온 '포항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중심 항만 육성'과 관련, 실무와 이론을 모두 갖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이 5일 국회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이 행사를 주최한 김정재·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포항시 이강덕 시장 외에도 여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김기현 전 당대표를 비롯해 윤재옥 전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 의장,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 현직 국회의원만 27명이나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각각 격려사와 축사를 보내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영일만항을 지역구로 둔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은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은 북극항로 시대의 등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기지의 전초기지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의원도 "영일만항은 통관 등 CIQ기능이 없는데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최단시일 내에 국비를 확보해 CIQ기능부터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원들에 이어 인사말을 한 이동관 매일신문사 사장은 "해양국가 지향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라며 "매일신문이 소명의식을 갖고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오늘 함께한 국회의원들이은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일만에서 북극까지, 포항이 북극해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하영석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회장이 '북극항로 시대, 포항 영일만항의 과제'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또 김민수 KMI경제전략연구본부 본부장과 박선율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각각 나서 북극항로의 현황과 전망, 영일만항과 연계한 북극항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인현 고려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와 김종년 한국도시재생연구원장 등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포항 영일만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선도적인 북극항로 시대 준비로 포항 영일만항이 북극항로의 거점항만으로 거듭나 환동해권 경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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