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구의회는 산하 악취저감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4일 지역의 대표적인 악취유발시설들을 방문해 연말 악취 저감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악취특위는 시설 방문 이유로 '기후적 특성에 따른 악취피해 증대'를 들었다. 대구 서구지역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겨울철 악취 피해가 크다. 악취유발시설들이 대부분 관내 주요 주거지역의 북쪽에 위치해 있어 북서풍이 악취를 실어나르고, 옮겨진 악취가 낮은 온도에서 발산되지 못하고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악취특위가 대표적인 악취유발시설인 방천리 매립장과 염색산단 등을 찾아 연말 악취 저감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는 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대현 시의원이 동행해 악취특위의 의견이 즉시 대구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방천리 매립장을 먼저 방문해 ▷매립 후 신속 복토 ▷방수포 설치 강화 ▷악취 포집봉 추가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복토 전후의 악취 저감 정도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 실시하고, 주민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용역 결과를 공개해줄 것을 건의했다.
염색산단으로 이동한 악취특위는 산단 내 발전소 굴뚝의 악취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운 악취특위위원장은 냉각탑 백연 장치를 의무 설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염색산단이 오는 2030년까지 이전 예정이긴 하지만, 그 전까지 계속해서 악취로 고통받을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려면 가능한 모든 조치가 동원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악취특위는 염색산단 이전에 관한 대구시의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염색산단 입주기업들의 적극적 협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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